이종길기자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전국에서 책 읽기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관·단체·기업 2684곳과 함께 독서 가치를 재발견하고 책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 1만여 건을 진행한다고 2일 전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책과 함께 각자의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기를 바란다"며 "향후 더 많은 예산과 고민, 협력을 통해 독서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도서관과 지자체, 교육청에선 지역별 특색을 살려 책에서 멀어진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함께 읽기, 강연, 전시, 책 시장 외에 야외 도서관(서울, 경기, 강원, 충남), 북 테라피 콘서트(부산), 책 BTI 유형 테스트(광주), 책 축제 달빛소풍(전북) 등을 운영한다.
공공·작은 도서관 150곳과 지역 서점 50곳에선 독서문화 프로그램 '작은 도서관 책 친구'와 '가치서점'을 선보인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에선 '월간 인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과 저자 사인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선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과 미꿈소 축제, 국립세종도서관에선 특강 '읽고 쓰면서 자라는 아이'를 각각 진행한다.
출판사, 서점 등 민간 기업 열네 곳도 온·오프라인에서 행사에 합세한다. 교보문고는 독자가 미리보기 기능을 활용해 고른 책을 선물하는 '책 읽기 찍먹단', 김영사·창비는 다양한 저자가 참여하는 강연·북토크·사인회를 개최한다. 밀리의 서재와 예스24도 각각 도서 기반 온라인 퀴즈와 '가을에는 북크닉'으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한다.
올해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정된 포항시에선 '대한민국 독서 대전'이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 북토크,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문체부는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독서문화상'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은 전국 여성 독후감 대회를 통해 여성의 독서문화 진흥과 자아실현에 일조해온 대한어머니회중앙회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은 독서문화진흥 확산에 기여한 유은경 인천부평구문화재단 팀장과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 전문도서관을 마련한 최지혜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관장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