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의과대학생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생 11명을 대상으로 서브인턴십을 실시했다.
서브인턴십은 예비 의사와 과학자가 함께 최신 의료 분야를 배우고 연구 현장을 경험해 한 팀을 이뤄 연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의학원은 지난해 하계 서브인턴 모집을 시작으로 이번에 세 번째로 서브인턴십 대상자를 모집했다. 지원자 중 의과대 학생 10명과 KAIST 학생 1명을 선발해 임상 진료와 연구 실험 참여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하계 서브인턴십의 주요 프로그램은 진료 분야에서는 신경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외과 진료과 수술 참관, 방사선 색전술 인터벤션 치료 참관·혈액종양내과 병동 회진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분야에서는 종양바이오연구, 방사성의약품연구, 방사선량평가연구와 의학물리 연구 등에 대한 이론 탐구·실험실 탐방 외 최근 개소한 영남권 최초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 시설 투어 등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환자 진료와 의생명 연구를 병행하는 의학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예비 의사와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며 토론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서브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턴십에 참가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황수민 교육생은 “이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브인턴십을 통해 일반 임상의 외 의사 연구자로서의 삶의 방향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됐고, 의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을 갖춘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같은 기관이야말로 임상과 연구의 조화가 유기적으로 설계돼 있음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의료기관이자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초기 사업으로 의과대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학부 학생들에게까지 제도를 확대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서브인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