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정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아쉽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자 "오히려 독립성 있으니 아쉽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건 전제 조건"이라며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뒤늦게 아쉽다고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이 있어서 이제는 내수를 진작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면서 "다음 주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을 위한 범정부 추석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직후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지만, 내수 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