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계기…소방청,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조사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집중 점검
설비 설치된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
중 10% 조사…노후도 등 고려해 선정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행한 전기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한 것과 관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화재안전조사가 추진된다.

21일 소방청은 이날부터 오는 11월20일까지 3개월간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 폐쇄·차단 행위를 중점 확인하고 상반기 자체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화재안전조사팀장과 소방시설관리협회 관계자 등 30여명은 전날 각 시도별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안전조사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화재안전조사 대상, 방법, 기간 등을 논의했다.

조사 대상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된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 중 10%로 설정했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노후도, 지하주차장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 정도가 큰 아파트를 우선 선정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 점검 ▲작동 여부 및 유지관리 상태 확인 ▲상반기 아파트 자체점검 적정 여부 확인 등이다.

아울러 소방안전 관리자 등 관계자에게 '아파트 전기차 충전구역 안전시설 등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점검 방법 등 화재안전 컨설팅과 모바일 앱 '아파트아이'를 활용한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피난시설 점검 및 사용 방법, 비상방송설비 등 대피계획 홍보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국민들께서 보다 안심하실 수 있도록 전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점검 등 꼼꼼히 살펴달라"고 전했다.

사회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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