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기자
LS마린솔루션이 지중 케이블 공사에 주력하는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해 케이블 시공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대표이사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겸직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주주인 모회사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LS빌드윈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수 금액은 709억원이다.
이번 결의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보유한 LS빌드윈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한다. LS빌드윈 지분 인수로 LS마린솔루션은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추게 됐다.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 일관된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했다"며 "시공 사업을 통합 관리해 고객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LS마린솔루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다.
회사 측은 "구 대표의 자회사 대표 겸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