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생활폐기물 등 쓰레기 감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는 19일부터 구민들과 함께하는 쓰레기 감량 프로젝트 ‘무한실천 챌린지’를 진행하기로 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챌린지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안 입는 옷 기부하기, 폐비닐 분리배출 하기, 플로깅(쓰레기 줍기) 실천하기, 페트병·택배상자 라벨 제거 후 분리수거 하기를 과제로 선정했다.
이달 30일까지 참가자 200명을 모집해 다음 달 9일부터 10월 4일까지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활동기간 내 네이버 밴드에 과제수행 인증 사진을 올리며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도전과제 4개를 모두 수행 후 인증하면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고 우수 참가자 15명에게는 구청장 표창도 준다.
중구가 이런 챌린지를 기획한 것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한 생활 쓰레기 감량과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장하자는 차원에서다. 중구는 서울시에서 자치구의 전년도 쓰레기 반입량 감량 실적을 평가하는 ‘서울시 자치구 생활쓰레기 반입량관리제 평가’에서 2021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구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동구에서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폐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혼합 배출돼 소각, 매립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반 가정에 비해 폐비닐 발생량이 높은 관내 프랜차이즈 본사 113개소와 상가가 밀집된 성수동, 금호동, 용답동 일대 업소 1만곳을 우선 대상으로 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업소당 폐비닐 분리배출을 위한 전용 봉투 30매와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집중 계도에 나서고 있다.
폐비닐 외 비닐 재질 완충재(에어캡), 과자 및 커피 포장 비닐, 검정 봉투를 포함한 유색 비닐 등은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반면, 노끈과 마트 식품 포장용 랩, 피나 기름 등 고형물이 묻은 비닐 등은 분리배출 대상이 아니다. 음식물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폐비닐은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분리배출 하면 된다.
동작구에서도 이달부터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량 배출 10대 업종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데 이들 업종은 음식점과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주점, 커피·음료, 치킨전문점, PC방, 여관, 마트·편의점, 청과상 등이다.
집중 관리구역에는 ‘우리동네 청소해결사’와 ‘무단투기 단속원’ 등 총 64명을 배치해 홍보 및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