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상반기 영업익 100억 돌파

14일 실적 공시, 상반기 영업익 108억원
그리드위즈 상장이 실적 견인
하반기 IPO도 활발…"주주에게 보답할 것"

아주IB투자는 14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주IB투자는 2조3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 중인 국내의 대표적인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아주IB투자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의 1등 공신은 2분기의 그리드위즈 코스닥 상장이다. 2016년과 2017년 그리드위즈의 초기 시리즈 A와 B에 투자했으며,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또 다른 투자처인 에이치엔에스하이텍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아주IB투자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관리보수 수익도 91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고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관리보수는 투자 업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요소다. 아주IB투자는 앞으로도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의 법인화와 전용펀드 조성 등 해외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 전망이 밝은 편이다. 혁신형 고분자 치료재 개발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장이 이미 승인되었고, 여러 기업들이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회수 이익이 기대된다.

아주IB투자의 김지원 대표는 “경제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탄탄한 관리보수 수익과 운용역량을 통해 꾸준한 수익 창출을 이어가며 주주와 출자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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