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틴 샌더 폭스바겐 마케팅 총괄 '韓시장 기회 많아…골프 EV 개발 중'

폭스바겐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
폭스바겐 합류 이후 첫 공식 인터뷰
"잠재력 많은 韓시장, 사업 기회 보겠다"

"한국은 폭스바겐에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한국에서 우리 브랜드의 위상, 성장 요소, 사업 기회를 면밀히 살펴보고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영업마케팅 총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GTI 팬페스트(fanfest)’ 현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샌더 총괄 인터뷰는 그가 승용 부문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로 지난달 폭스바겐에 합류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총괄[사진=폭스바겐코리아]

한국에서 더 다양한 폭스바겐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샌더 총괄은 "우리는 한국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면밀히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제타, 아테온,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골프, 골프 GTI, ID.4 등 8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폭스바겐 해치백 골프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열린 ‘GTI 팬페스트’ 현장에서 만난 샌더 총괄은 브랜드 대표 모델인 골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골프는 ‘모두의 차’가 되겠다는 폭스바겐의 DNA를 잘 반영한 모델"이라며 "일부 차종은 특정 타깃층을 겨냥하지만 골프는 세대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의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전동화 시대에도 골프의 성공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고 전동화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를 단순한 소비·사치재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향유하는 독일인들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역사 경제적인 관점에서 설명했다. 샌더 총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자동차 산업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하며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했다"며 "경제 성장과 산업 발달이 동시에 이뤄지며 산업과 고객 간의 유대감이 생겼고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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