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월보험료, 男이 女보다 4만원 더 낸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핀테크 업체 해빗팩토리가 무작위 추출을 통해 고객 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20대 남성은 월평균 보험료로 25만1446원을, 여성은 21만823원을 지출했다. 30대 남성과 여성은 각각 30만6448원, 26만7683원을 냈다.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등 모든 종류를 포함해 분석한 결과다.

2030세대가 가입한 보험 갯수는 평균 5.2개다. 많이 보유한 상품 1~3위는 어린이보험, 실손보험, 여행자보험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보험 관여도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빗팩토리가 6월 한달간 만 25~3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대의 66.9%는 ‘보험 상품을 스스로 알아봤다’고 답변하며 높은 관여도를 보였지만 20대의 63.6%는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알아봤다’를 선택했다.

보험료 납부 질문에서도 30대의 84.3%는 ‘보험료를 직접 내고 있다’로 답했고 20대의 47.9%는 ‘가족이 대신 보험료를 내고 있다’를 골랐다.

상품 가입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65.6%가 ‘보험설계사’, 26.4%는 ‘애플리케이션 및 사이트’라고 답변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험 관리 앱 기능은 ‘상품 비교’가 4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3.2%는 ‘상품 탐색’, 31.4%는 ‘보험금 청구’를 택했다.

보험 관리 앱을 이용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60.4%가 ‘보험 가입 현황을 한눈에 보고 싶을 때’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보험에 대해 궁금한 게 생겼을 때’(45.9%),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할 때’(42.4%)가 뒤를 이었다.

해빗팩토리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서 소비자 인식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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