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백설, 이마트서 만났다…콜라보 스낵 3종 단독출시

자일로스 연양갱·흑설탕 감자칩·
오미자청 후렌치파이
제과시장 트렌드인 '이종 콜라보' 반영
해태·백설과 5개월간 준비과정 거쳐

이마트는 과자 브랜드 '해태', 감미료 브랜드 '백설'과의 콜라보(협업)를 통해 스낵류 3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테디셀러 과자와 감미료의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낸 데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가 단독 출시하는 해태x백설 콜라보 상품 3종. [사진제공=이마트]

먼저, 연양갱 최초로 자일로스 설탕을 함유한 제품을 개발해 내놓는다. '연양갱 자일로스설탕맛(50g, 10개입, 5980원)'은 백설 자일로스 설탕 20%를 함유해 체내 설탕 흡수를 낮춘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포장재 역시 백설 자일로스 설탕과 동일하게 구현했다.

이마트는 이번 신제품이 올해 상반기 '밤양갱'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가 지난 3월 출시해 5만개 한정 판매한 단독상품 '비비X밤양갱'은 양갱 전체의 실적 반등을 이끈 바 있다. 판매 기간 이마트 양갱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고, 양갱이 포함된 '젤리류' 상품군 매출에서 양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0%에서 올해 16%로 증가했다.

백설의 대표 제품인 흑설탕을 감자칩에 입힌 '생생감자칩 흑설탕맛(85g, 1980원)'도 선보인다. 백설의 흑설탕을 시즈닝으로 구현해 기존의 단맛 감자칩과는 다른 '단짠'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레트로 감성의 설탕 포대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이 과자인 후렌치파이는 백설의 오미자청을 만나 '후렌치파이 오미자청(192g, 3580원)'으로 재탄생했다. 후렌치파이는 사과 맛과 딸기 맛 외에도 샤인머스캣, 감귤 마멀레이드 등 단맛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과일 맛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단맛과 새콤한 맛 등 5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백설 오미자청을 넣었다.

이마트가 단독으로 상품을 개발한 배경에는 최근 제과시장의 트렌드가 있다. '타바스코맛 초콜릿' 등 새로운 조합으로 신선함을 전달하는 '이종 콜라보'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단독 상품은 해태와 백설 각 사의 지적재산권(IP) 협의부터 실제 제품 출시까지 약 5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일반적으로 콜라보 제품의 개발 기간은 약 2~3개월로 알려져 있다.

김효수 이마트 과자 바이어는 "최근 과자, 초콜릿 등 스낵류를 소비하는 고객들은 맛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는 재미에 우선순위를 둔다"면서 "이마트 단독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재미있는 콜라보 상품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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