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일고무벨트,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美월가 캐터필러 추천…협력사 부각↑

동일고무벨트가 강세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주목받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10시51분 기준 동일고무벨트는 전일 대비 6.63% 상승한 8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 도중에 그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으며 다행히 총알이 스쳐 지나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이번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관련주로 꼽히는 캐터필러가 주목받았다. 캐터필러는 굴삭기, 로더, 덤프트럭 등 건설 장비 사업을 영위한다. 엔진 솔루션 사업으로 발전기와 산업용 터빈, 해양 동력 시스템도 하고 있다.

월가는 캐터필러를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전력과 인프라, 기계 건설 등 ‘중후장대’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앞으로 좋을 것이란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어서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캐터필러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동일고무벨트는 지난 5월 미국 캐터필러와 2776억원 규모의 러버트랙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고무벨트 매출액 3577억여원의 약 77.6%에 해당하는 규모다. 러버트랙은 굴삭기와 같은 건설기기 등에 사용되는 무한궤도의 타이어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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