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0일 소폭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2%) 오른 286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4.33포인트(0.15%) 내린 2863.05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93억원어치와 30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982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3.98%), 삼성생명(3.98%),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전자우(1.16%), 카카오(0.71%), LG전자(0.64%) 등이 올랐다. 이와 달리 삼성SDI(-2.48%), KB금융(-1.88%), LG화학(-1.79%), 셀트리온(-1.34%), POSCO홀딩스(-1.21%) 포스코퓨처엠(-1.1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3.23%), 의약품(0.57%), 비금속광물(0.57%), 서비스업(0.56%), 섬유의복(0.32%)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38%), 의료정밀(-1.27%), 음식료품(-0.96%), 철강금속(-0.86%), 화학(-0.77%) 등 업종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7포인트(0.22%) 내린 858.5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41포인트(0.16%) 내린 859.01로 출발해 반등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10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3.03%), 알테오젠(2.86%), 휴젤(2.71%), 삼천당제약(2.39%), 실리콘투(2.33%), 리노공업(1.90%) 등이 올랐다. 반면 이오테크닉스(-3.10%), 엔켐(-2.95%), 리가켐바이오(-2.26%), 에코프로비엠(-2.22%), 대주전자재료(-2.12%) 등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청문회 금리 관련 발언을 소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의 관망세가 부각됐다"며 "시장은 11일 밤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로 관심이 이동했다. 최근 고용 지표에서 냉각 흐름이 일부 감지된 가운데 6월 CPI에서도 물가 둔화 흐름이 확인되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될 수 있어서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연고점 경신 부담 및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3거래일간 보합권 흐름이 지속됐다. 11일은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로 장 중 변동성 확대가 가능해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