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전남 서부권 공공 의료 시스템 강화 요구

동부권과 비교해 의료수요 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전남 목포시가 정부 공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 서부권의 의료 현실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분석은 헬스맵, 국가통계포털,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전라남도 지역 내 총생산,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유인도서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남 서부권은 동부권과 비교해 인구 밀도가 낮고 섬이 분포돼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우측 두번째)박홍률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유치를 위한 역량 총 결집 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시]

특히 65세 이상 노인 비율, 치매 환자 수, 중증 장애인 비율 등에서 서부권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남 서부권의 지역 내 총생산은 동부권의 약 37.5%에 불과하며, 재정 자립도 낮아 공공보건 의료 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저소득층 및 건강보험료 납부 하위 20% 비율이 높아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박홍률 시장은 “국립목포대 의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지역민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공공 의료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서 지역의 경우 교통이 불편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가 부각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의료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경제적, 지리적으로도 낙후된 서부권의 공공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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