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주민 2만명 참여한 ‘성북구 주민총회’

주민자치사업 182건으로 2025년 주민자치계획 수립
학교로 찾아가는 주민자치교실 운영

이달 9일 덕수교회에서 열린 성북동 주민총회에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며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내년 주민자치계획 수립·결정을 위해 각 동 주민자치회에서 개최하는 ‘2024 성북구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지난달 1일 종암동에서 시작해 이달 9일 성북동을 끝으로 20개 전 동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주민화합형’ 주민총회로 동별로 특색 있는 주민자치회 사업과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연계해 문화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20개 동 주민총회 현장에는 총 2만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올해 20개 동 주민자치회가 환경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 등을 실천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자치와 함께 그린(Green) 성북’ 사업을 주민총회 현장에서 홍보하며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돈암1동·안암동·장위3동 주민자치회는 지역 학교와 연계해 찾아가는 주민자치교실을 운영해 주민자치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의제 제안과 주민투표를 이끌어내며 민·관·학 협치를 이뤘다.

동별로 접수된 700여 건의 지역 의제 중 숙의·토론 과정을 거쳐 주민총회를 통해 총 182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주민의제는 주민들이 직접 현장 및 온라인 주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2025년 주민자치계획으로 수립된다. 각 동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주민자치계획은 ‘성북형 주민자치 활동 지원 사업’, ‘주민자치 동 단위 계획형 사업’ 등으로 연계해 2025년에 실행될 예정이다.

2025년 동별 주요 사업으로는 ▲지구를 지키는 새활용센터(성북동) ▲봉제공방(삼선동) ▲어르신 행복찾기(동선동) ▲아나바다의 날(돈암1동) ▲환경지킴이 도시농부 요리사(돈암2동) ▲사랑해요! 성북천(안암동) ▲용기를 내자(보문동) ▲어느 멋진 날 숲속 영화제(정릉1동) ▲어르신들을 위한 내마음 살피기 프로젝트(정릉2동) ▲ 꽃피는 정릉마을(정릉3동) ▲ 아름다운 인생 웰다잉 교육(정릉4동) ▲길음로 한마당(길음1동) ▲SEP 벼룩시장(길음2동) ▲에코랜드(종암동) ▲건강교실 프로그램 운영(월곡1동) ▲안전한 동네한바퀴(월곡2동) ▲장WE로운 향나무축제(장위1동) ▲환경실천단과 함께 지구를 지켜요(장위2동) ▲스마트한 인생 함께해요(장위3동) ▲스마트폰 키오스크 활용교육(석관동 )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승로 구청장은 “2025년 주민자치계획으로 선정된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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