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가 지난해 12월 시작한 베토벤 전곡 시리즈 무대를 이어간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공연에서 베토벤 교향곡 1~3번을 선보였고 7~8월 네 차례 공연에서 교향곡 4~8번을 연주한다.
그 첫 번째 무대가 오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레오노레 서곡 2번과 삼중 협주곡, 피델리오 서곡,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김두민이 삼중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어 오는 14일 두 번째 무대에서는 5번 교향곡 "운명", 8월13일에는 6번 교향곡 "전원", 8월16일에는 교향곡 7번과 8번을 차례대로 연주한다. 교향곡에 앞서 1부 공연에서는 레오노레 서곡 1번과 2번, 슈테판 왕 서곡, 아테네의 폐허 서곡, 명명축일 서곡 등 다양한 서곡이 연주된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음악가들이 모여 결성한 오케스트라다. 첼리스트 김두민(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역임), 플루티스트 조성현(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역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역임),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수니스트 유성권(독일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수석) 등이 중심이 돼 2022년 창단했다.
이번 베토벤 전곡 시리즈 무대에서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오보이스트 파비엔 투앙, 이규진(팀파니·체코필하모닉 아카데미 역임), 이현준(트럼펫·함부르크 필하모닉 종신 수석), 이수연 (플루트·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종신부수석), 조형욱(더블 베이스·홍콩 신포니에타 부수석) 등이 고잉홈프로젝트에 처음 합류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