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토론에 관망세…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28일 국내 증시가 관망세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2800선을 바라보며 소폭 상승 출발했고 원 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서 소폭 등하락을 반복했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와 환율 등 각종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6포인트(0.49%) 오른 2797.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73포인트(0.31%) 오른 2792.7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7억원, 24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804억원어치를 홀로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화재(3.18%), 삼성물산(2.38%), 신한지주(2.12%), 포스코퓨처엠(1.57%), LG전자(1.56%), POSCO홀딩스(0.97%), NAVER(0.91%), 카카오(0.62%)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1.94%), 기아(-1.67%), 현대차(-1.01%), 삼성바이오로직스(-0.68%), LG에너지솔루션(-0.46%), 삼성전자우(-0.31%), 삼성전자(-0.12%)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1.85%), 운수·창고(1.82%), 보험(1.65%), 음식료품(1.29%), 화학(1.29%), 금융업(1.20%)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0.37%), 의약품(-0.24%), 운수장비(-0.24%), 의료정밀(-0.19%) 등 업종은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뚜렷한 방향성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유입하면서 대형주가 약보합세"라며 "미 대선 토론이 진행되고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매도 방향성이 부재했다. PCE 발표도 예정돼 관망심리가 강화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9포인트(0.21%) 오른 840.4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46포인트(0.17%) 오른 840.11로 출발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2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억원, 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서진시스템(9.25%), SOOP(8.87%), 테크윙(7.95%), 주성엔지니어링(7.64%), 레이크머티리얼즈(6.03%), 오스코텍(5.92%), 씨앤씨인터내셔널(5.53%), 에스엠(5.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8.45%), 브이티(-6.86%), 대주전자재료(-4.92%), 유진테크(-4.89%), 파마리서치(-4.74%) 등은 떨어졌다.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닥은 차익 실현에 대형주가 부진했다. 6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앞두고 화장품 업종 주가가 주춤했다. 게임, 엔터·미디어 업종은 강세였다"고 짚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376.7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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