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경제문화국 신설 등 조직개편

세무 부서 전문성 강화·정책협력과 신설 등

서울 중구 청사 전경.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공약 이행과 주민 체감형 정책 추진을 위해 다음 달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편에 따라 5국 2담당관 32과(145팀)였던 본청 조직은 6국 2담당관 34과(147팀)로 바뀐다.

중구는 ‘경제문화국’을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도시 중구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전통시장을 가진 자치구이자 관광 1번지 명동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 특성에 맞춰 시장·관광·체육·일자리 등의 기능을 한곳에 모았다. 중구가 가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경제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세무1과, 세무2과는 세원과 기능에 따라 ▲세무관리과 ▲재산세과 ▲지방소득세과로 분리, 신설된다.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아래 효과적으로 세원을 관리하고 세입을 징수해 건전재정을 운용하기 위해서다. 행정 수요자인 구민이 세정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남은 임기 후반기엔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행정을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작지만 효능감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주요 과제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재정국에 정책협력과를 새로 두기로 했다. 해당 과 내의 정책평가팀에서는 대외 공모사업 활성화를 도맡아 대외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응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 공모를 통해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대외경쟁력을 강화해 중구의 미래를 그려 나가려는 것이다.

이외에도 청렴도 향상과 부패 방지를 위해 감사담당관에 청렴정책팀을 신설한다. 기존 감사담당관 소속 갈등관리팀은 정책협력과로 이관돼 업무를 이어간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했던 중구의 갈등관리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혼재돼 있던 업무를 정리하고 인력을 보강하며 민선 8기 후반기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장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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