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다연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창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지원하는 행사인 '부산 슬러시드(Slush'D) 2024'가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 슬러시드는 올해 2회차를 맞아 창업 문화 확산과 글로벌 교류 등 지역 생태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지역 스타트업, 국내외 투자자, 예비 창업가 등 약 1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등도 현장에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진출과 학생 창업 확산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과 학생, 극초기 창업가의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이어진 부·울·경 지역 스타트업의 IR(기업 설명회) 피칭 경쟁에서는 사전 예선을 통해 선발된 15팀이 무대에 올랐다. 심사 결과 학생(예비) 창업가인 유스 리그에서는 압전소자를 활용한 에너지하베스팅 포뮬러 개발 기업 '레디 스페이스'가, 초기 스타트업 대상 뉴웨이브 리그에서는 향 분석 데이터 기반의 무알코올 제조 스타트업인 '로렌츄컴퍼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리그에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엔진 개발 기업 '이플로우'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3팀은 오는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드에서 현지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밋업 및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해외 슬러시드 개최 도시의 기관 관계자 및 해외 벤처캐피털 투자자와의 글로벌 교류도 진행됐다. 루캄캐피탈(인도), 아케이드벤처스(말레이시아), 웨이브벤처스(스웨덴), 헬싱키파트너스(핀란드) 등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학생 창업팀, 지역 스타트업과 만나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등의 협력을 모색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동남권은 1세대 창업가들이 혁신을 일으킨 토대가 된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혁신의 근간"이라며 "스타트업의 혁신 에너지를 바탕으로 부산과 동남권이 글로벌 창업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