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단순·반복 업무, AI에 맡긴다’

업무 자동화(RPA) 도입, 부가가치 높은 업무 직원이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단순·반복 행정업무를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자동 처리하는 업무자동화(RPA)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하는 정형화된 단순?반복적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진제공=순천시]

시는 우선 단순?반복 수작업 업무 중 만족도가 높고 전 부서에 적용되는 급량비?초과근무수당?출장여비 지급과 교육훈련 실적등록 업무에 적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급량비·초과근무수당·출장여비 지급’은 전 부서에서 매월 2시간 이상 할애하던 수작업 업무를 자동으로 산출하여 업무시간 절감과 함께 수기 계산에 따른 실수를 방지한다.

‘교육훈련 실적 등록’은 교육에 참여한 직원이 실적을 직접 등록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 로봇이 처리해 개별 등록에 따른 번거로움 해소 및 실적 누락을 방지한다.

연간 약 7400시간을 절약하여 민원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처리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매년 성과분석과 전 부서의 수요조사를 통해 3개 이상의 업무를 발굴하여 다양한 행정업무에 RPA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시대, 행정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업무자동화로 절감된 시간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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