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첫 SFTS 사망자 발생···예방 교육 강화

80대 남성 13일 확진 판정 후 22일 사망

충남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5번째다.

24일 도에 따르면 80대 남성 A씨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 방문한 뒤 지난 13일 SFTS에서 확진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전원 후 치료를 받아왔지만 22일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한 4∼11월 주로 발생하며,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A씨도 텃밭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SFTS의 전국 누적 치명률은 18.7%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야외 활동 시 진드시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며 "도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도민 대상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팀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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