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텔레필름 2024'에서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수출 상담 141건을 유도했다고 13일 전했다.
텔레필름은 방송영상·기술 전시와 콘퍼런스, 네트워킹 등을 진행하는 베트남 최대 방송영상 마켓이다. 올해 열두 나라 기업 114곳과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관계자 약 3100명이 참여했다.
한국 공동관에는 국내 주요 방송·콘텐츠 제작·배급사 여덟 곳이 합류했다. CJ ENM을 비롯해 MBC, SBS 콘텐츠 허브, KBS 미디어, LG 유플러스, 대한미디어월드, 에이케이 엔터테인먼트, 피에이치이엔엠 등이다. 아시아 주요 방송 채널과 플랫폼, 제작사 등에 콘텐츠 서른 편 이상을 소개해 수출 실적 942만 달러(약 130억 원)를 냈다.
콘진원은 국내 드라마 기대작을 선보이는 K-드라마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특히 허진호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 유하 감독의 '아이 킬 유', 꼬마비의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S라인'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구경본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베트남 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10월 도쿄에서 열리는 '티프컴'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진출 지원이 K-콘텐츠 수출과 한류 확대 기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