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교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3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탁월'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기금운용평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자산의 운용체계, 정책 수립, 투자집행과정, 운용성과 등 4개 부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등급은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미흡'의 6개로 분류된다.
2023년도 기금운용평가 대상이었던 24개 기금 가운데 사학연금을 포함해 2개 기금이 '탁월' 등급을 받았다. 이 중에서 대형 기금(연평균 잔고 1조 원 이상 100조 원 미만)으로 분류된 기금 중 '탁월' 등급을 받은 것은 사학연금이 유일했다.
사학연금이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주요 요인은 계량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학연금의 중장기 자산 3년 운용수익률이 타 기금 대비 탁월했으며, 위험 대비 성과,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운용상품의 집중도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올해 공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학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큰 틀에서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금융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투자전략으로 기금운용수익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