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불참하는 국힘 '의장단 선출 표결 안 한다'

오후 1시 30분 의총 통해 최종 결정할듯

국민의힘이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마치고 저희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본회의 의사 일정에 관해서 여야 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 처리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이런 뜻에 같이했고 우리는 본회의에 참석해서 표결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몫 부의장을 추대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의장, 부의장 할 것 없이 저희는 오늘 의사 일정 자체가 일방적으로 강행된 것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오후 1시 30분에 최종 행동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해 본회의 참석 여부가 변경될 여지는 있다. 국민의힘은 오후 2시에 있을 본회의에 앞서 의총을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