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인재 육성 위한 '과학고' 설립 추진

교육지원청·화성시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 화성시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첨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3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연구원과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광윤(왼쪽부터)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정명근 화성시장, 박철수 화성시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이번 협약은 미래 과학인재 양성과 화성시 교육 발전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각 기관은 향후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현재 반도체·미래차·바이오 관련 전략 산업 기반 도시이자 백만 특례시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경기 남부권 과학고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과학고를 유치하게 된다면 미래 산업의 인재 육성 메카 도시로 이미지를 구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화성시연구원과 함께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과학고 유치 전략과 방안에 대해 교육지원청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에 설립된 과학고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특히 과학고는 도 단위 모집인데다 경기도의 경우 타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은 탓에 2024학년도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대 1로, 전국 평균 3.83대 1보다 2.7배 높았다.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경기 지역에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의 과학고 추가 설립 방침 발표 이후 각 지자체의 과학고 유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화성시 외에도 현재 과학고 유치전에는 용인·성남·부천·시흥·고양시 등이 뛰어든 상태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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