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타이어, 단기 내 빠른 주가 회복 어려워…목표가↓'

목표주가 기존 대비 20.6% 하향 조정

KB증권은 3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단기 내 빠른 주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지분 인수 중 구주 인수에 소요될 현금유출 1조4000억원 및 한온시스템으로부터 발생할 잉여현금흐름 변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6% 낮춘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 여력은 일부 회복됐으나 단기간에 빠르게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되는 영업이익 창출 능력과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판단하나 회수 기간이 길 것으로 보이는 지분 투자(한온시스템 지분 추가 매입), 주주환원 정책 지연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이 우려를 고려할 때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2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14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7%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재료가격 상승을 감안해 2분기 타이어 본당 변동비 가정치는 0.5% 상향하나 타이어 시장 전반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 누적된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세컨드 티어(최상위권 바로 아래 등급) 타이어로 몰리는 경향 등을 고려해 평균판매단가(ASP) 가정치를 3.0% 높였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3% 늘어난 1조6369억원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9.4%,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9.9% 상회하는 것"이라며 "ASP 가정치 상향과 고정비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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