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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샀다" 착각…전통시장서 현금만 내는 당신이 놓치는 '이것'[헛다리경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2분 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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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현금 대신 뜨는 결제수단...환급은 '덤'

"싸게 샀다" 착각…전통시장서 현금만 내는 당신이 놓치는 '이것'[헛다리경제] 추석을 앞둔 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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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좀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똑똑한 경제활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헛다리를 짚은 경우가 많다. 기업 마케팅에 속거나 순간적 이득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면 결국엔 피해 보는 쪽은 소비자다. 일상생활 속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친 '헛다리' 짚는 경제활동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경자씨(55)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들러 고기와 생선 등을 구매했다. 남편과 각각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15% 할인받아 8만5000원에 구매했다.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결제로 17만원을 썼지만, 영수증을 보여줬더니 4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추석 성수품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예정이라면 현금보다 더 좋은 결제 수단이 있다. 시장 전용 상품권으로 고개를 돌려보는 건 어떨까. 전통시장에서 현금을 내고 에누리 받는 것보다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환급받는 것이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10~15%에 환급까지

온누리상품권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상품권이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으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 시 액면 금액의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추석 등 특별할인 판매 기간에는 할인율이 10~15%로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80%로 올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이 연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카드 지출액·전통시장 지출액·대중교통 지출액 등의 일정 부분을 근로소득에서 공제해주는데, 전통시장 지출에 대해서는 하반기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하는 것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류, 모바일 상품권,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 형태로 활용 가능하다. 지류는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 은행마다 잔여분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상품권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내려받은 후 충전해 쓰는 방식이다.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은 온누리 앱에 계좌나 카드를 연동한 뒤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다. 충전 시 할인받을 수 있고, 또 카드 실적도 챙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에서 결제하면 체크카드처럼 사용 금액이 차감된다. 단, 충전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결제하면 온누리상품권 승인이 되지 않고 일반카드 승인으로 넘어가니 사용 전, 꼭 잔액 확인을 해야 한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지류 온라인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모바일과 카드형은 기존 10%에서 15%로 할인 폭이 커진다. 지류 상품권은 충전 금액을 150만원, 모바일 상품권과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은 200만원 충전으로 제한을 뒀다. 15% 할인율을 적용하면 200만원짜리 상품권을 1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9월 한 달 동안에는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은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된다. 단, 4일 기준 모바일 상품권 15% 할인 혜택은 조기 종료돼 기존 10% 할인만 받을 수 있다.



"싸게 샀다" 착각…전통시장서 현금만 내는 당신이 놓치는 '이것'[헛다리경제] 온누리모바일상품권이 15% 할인 시 적용되는 가격, 추석 할인이 마감돼 띄운 메시지. 사진=온누리PAY, 비플페이 캡처

환급 적용도 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오는 15일까지 전국 114개 시장에서 진행된다.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구매 금액이 3만4000~6만7000원이면 1만원을,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현장에서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에 참여하는 시장 수는 지난해보다 85곳 늘었다. 또 30일까지 '배달의 민족' '놀러와요 시장' '네이버 동네시장' 등 5대 온라인 배달 플랫폼에서 49개 전통시장 상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5%, 농할 상품권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

서울에 거주한다면 시장에서 현금 대신 서울사랑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서 상품권을 5% 할인해 발행한다고 밝혔다. 1인당 총 50만원어치 구매 가능하다. 1, 2차로 나눠 발행하는데, 1차는 이미 진행이 완료됐고 2차는 10일, 11일 양일간 진행된다. 단, 자치구 상품권이다 보니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처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비플페이 앱에서는 농할 상품권,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농할 상품권은 3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일반 발행은 이미 한차례 진행됐다. 1959년 이전 출생자 대상 발행은 9일 오후 2시 발행 예정으로, 15일까지 판매된다. 남은 상품권은 19일 2시부터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월 10만원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30% 할인받으면 7만원으로 10만원 상당 농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 가능하다.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은 27일까지 20% 할인받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상품권은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할인구매 한도는 20만원, 월 선물 등록 한도는 30만원, 보유 한도 60만원의 제한이 있다. 9월 12일, 19일, 26일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발행된다. 전 상품권 구매 시 20% 할인받을 수 있다. 사용 시 40% 소득공제도 해준다. 지역 상품권도 발행한다. 상시 발행되는 상품권으로는 의령, 영암, 진천 지역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월 구매 한도를 20만~50만원으로 두고 10~15% 할인 적용을 해준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에서 1인당 3만~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도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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