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옮기고 음식 나르고…인천공항, 협동로봇 도입한다

두산로보틱스와 업무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에 수하물을 함께 옮기고 음식을 나르는 로봇이 도입된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두산로보틱스와 이같은 내용의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와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부터 인천공항 대형 수하물 수동처리구역에서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협동로봇은 인간이 하는 작업을 보조하는 로봇을 뜻한다. 오는 7월에는 로봇이 음료 등을 제공하는 '로봇 푸드존'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식음(F&B) 특화 협동로봇이 여객과 상주직원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협동로봇을 도입하면 작업자의 노동 강도가 줄고 보다 안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객에게도 차별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여객경험과 공항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인천공항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9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인천 중구 공사 회의실에서 두산로보틱스와 '인천공항 협동로봇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고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