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낸드 매출 28% 증가…삼성·SK 점유율 소폭 상승'

AI 서버 효과로 기업용 SSD 수요 증가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낸드 시장 매출 규모가 147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8.1% 늘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 측은 "2월부터 인공지능(AI) 서버 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낸드를 포함하는 대용량 저장 장치) 채택이 시작됐고 이후 대량 주문으로 이어졌다"며 "PC와 스마트폰 고객은 가격 상승을 관리하기 위해 재고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낸드 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전분기보다 낸드 매출을 늘리며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6.7%, SK하이닉스는 0.6%포인트 오른 22.2% 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부터는 일본 키옥시아(12.4%), 미국 마이크론(11.7%), 미국 웨스턴디지털(11.6%)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론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51.2%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웨스턴디지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라인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트렌드포스는 2분기 낸드 시장 매출 규모가 전분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에 가격 상승 효과로 낸드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 역시 낸드 매출이 약 20%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전망이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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