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시장, 거래량 부족 박스권 장세

내장객 감소, 부킹 수월, 지역별 편차 심해
평균시세 2억5772만원…전주比 0.03%↑

골프회원권 시장이 거래량 부족으로 박스권 장세다.

25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국에 거래되고 있는 100개 주요 회원권의 평균시세는 2억5772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03% 소폭 올랐다. 가격대별로 고가대만 0.25% 뛰었다. 초고가대 0.04%, 중가대는 0.04% 떨어졌다. 저가대는 변동이 없었다.

동아회원권거래소는 "골프장 내장객이 감소해 올해는 부킹이 조금 수월해진 상황이다. 지역별, 선호 골프장별 내장객 편차가 커진 가운데 제주도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은 매물이 많지 않아 매도와 매수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인 거래량 답보 상태 속에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2억9237만원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0.05% 올랐다. 88은 누적된 개인, 법인 매수 주문으로 1.63% 점프했고, 지산은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0.78% 뛰었다. 여주권의 블루헤런 1.04%, 인천국제 1.09%, 강북권의 송추는 2.63% 상승했다. 반면 뉴서울은 고점 거래 이후 매물 출현으로 0.50% 떨어졌다. 신원 0.54%, 라데나는 1.77% 하락했다. 박천주 팀장은 "중부권 회원권 시장은 거래량이 소폭 줄어들었다.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부권의 평균 시세는 1억6804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05% 소폭 빠졌다. 용원은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도 호가가 낮아져 1.12% 하락했다. 해운대는 매물이 출현하고 있지만 저점 매수만 대기해 1.36% 떨어졌다. 아시아드와 부산은 눈치 싸움이 팽팽한 모습이다. 정산은 매물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윤희 팀장은 "남부권 회원권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약보합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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