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BMC 수변도시 워킹그룹’ 3차 회의 개최

‘수변부 입체적 공간계획’ 주제 다양한 의견 청취

‘싸이트플래닝’ 한영숙 대표 등 각계 전문가 참석

부산도시공사(BMC, 사장 김용학)는 23일 ‘‘수변부의 입체적 공간계획’ 주제로 ‘BMC 수변도시 워킹그룹’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워터프론트 공간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BMC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족 후 매월 개최되는 정기 회의다.

이번 회의는 싸이트플래닝 한영숙 대표가 발제한 ‘수변부의 입체적 공간계획’을 주제로 BMC 김용학 사장을 비롯한 워킹그룹 위원과 관계자 간의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

부산도시공사가 'BMC 수변도시 워킹그룹' 3차 회의를 열고 있다.

한영숙 대표는 ▲동부산 해안마을 대상 벨트형 중점경관관리구역을 설정한 부산시 경관계획 사례 ▲단순한 공간계획이 아닌 다양한 산업 기능을 채운 통영 신아조선소 도시재생 사례 ▲부산의 해양신산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오션테크베이 프로젝트 ▲선형공원의 숲세권과 역세권이 함께하는 생활편의 공간 조성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한 인천 계양 신도시 사례 등 직접 참여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또 부산 고유의 입지적 잠재력과 도시적 특성을 활용한 부산의 재도시화 단계에서 수변부 공간계획이 중요하고 도시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킹그룹 위원들은 수변부 경관계획의 전환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고, 입체적 공간계획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 생태계 구상과 보행 중심 생활체험 실현 방안, 녹지·공원 공간의 경제적 가치, 제한된 용적률 내에서의 디자인 중점 실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안병철 교수는 “수변공간의 입체적 공간설계를 위해 수변부는 저층 건축물을 배치하고 이면부는 고층 건축물을 배치하는 기본 원칙을 따라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환경적인 요인을 고려해 새로운 입체적 설계원칙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대학교 도시공학과 권태정 교수는 “수변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필요에 따라 물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상부는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하는 공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워킹그룹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김정화건축사사무소 김정화 대표는 “향후 100년의 미래를 대비한 워터프론트 설계가 필요하고, 이는 수변부와 연결되는 녹지축이나 수직적인 복합형 수변공간 조성 방안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안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반권수 교수는 ”사회 생태시스템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경관설계를 제안해야 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회복력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자연 기반 해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좌장을 맡은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워터프론트 공간조성은 보상비 및 택지비용을 포함해 민간이 예산을 부담하게 되는 재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효율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워킹그룹 운영으로 참신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발굴해 시민이 원하는 수변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도시공사가 'BMC 수변도시 워킹그룹' 3차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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