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현대모비스 임직원 100여명이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생물대탐사를 진행했다고 회사가 23일 전했다. 생물대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모여 일정한 지역 내 모든 생물 종을 찾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민 환경 체험활동이다.
회사 직원들은 탐사 활동 기초교육을 비롯해 식물·포유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탐사 활동을 했다. 미호강 생태계 현황과 생물다양성 활동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조경학과 교수, 환경부 자연생태조사 전문위원, 자문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동행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앞서 이 회사는 2012년부터 10년간 미호강 일대 미르숲을 생태숲으로 가꿔 2022년 진천군에 기부했다. 2013년과 지난해 환경평가·생태계 조사를 해보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등이 발견됐다. 숲 조성 초기에 목격하지 못했던 법정보호종 붉은새매, 원앙, 삵도 잇따라 발견했다.
이 회사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운영계획에 따라 강과 숲 일대 생태복원사업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호종개 복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3년은 습지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진천에는 현대모비스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공장이 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22일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2024년 생물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