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5월에도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강 차관 주재로 제5차 수출품목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5월 수출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확고한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주요국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갔으며, 주요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우리 수출 호조세를 고려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개월 만에 2.6%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월 합산 수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220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52.0%)·디스플레이(13.4%)·컴퓨터(36.4%) 등 IT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4.7%)·선박(47.5%)·일반기계(0.9%) 등 주력 수출품목의 호조세도 지속됐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조업일수 부족에도 1.5% 늘었다. 1~20일 조업일수는 12.5일로 전년 동기(14.5일)보다 2일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강 차관은 "최근 흐름이 올해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며 "금융·마케팅·인증 지원확대, 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조속히 마련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애로를 즉시 해소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