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다연기자
한강의 야경과 무더운 열대야를 즐기며 밤새 걸을 수 있는 걷기 대회 '한강나이트워크42K'가 오는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016년부터 시작된 한강나이트워크42K는 '무박 2일 밤샘 걷기 도전'을 주제로 20·30세대들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밤샘 한강 걷기 대회다. 서울시 한강페스티벌이 후원하고 블렌트가 주최, 어반스포츠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강에서 당신의 열정을 보여주세요'를 주제로 진행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밤새 걸으며 63빌딩을 배경으로 노을이 지는 한강, 걷다 보면 만나는 반포의 무지개 분수, 해가 떠오르는 한강공원 등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한강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걷기를 마친 뒤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이벤트 부스와 푸드트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걷기 코스는 15㎞, 22㎞, 42㎞로 구성돼 있어 각자 체력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은 15㎞가 4시간, 22㎞는 6시간, 42㎞는 11시간이다. 출발은 코스에 따라 18시부터 24시까지 지정 시간대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한강나이트워크 참가자들의 완보율은 약 90%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5㎞~10㎞ 정도의 걷기 훈련을 해두면 어렵지 않게 완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강나이트워크는 기록과 순위 경쟁 없이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축제형 대회로 누구나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티켓은 어반스포츠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총 1만2000명을 모집한다.
어반스포츠는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스프링워크서울, 브릿지워크한강, 부산나이트워크42K 등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을 도시의 특성에 맞게 기획해 스포츠 이벤트 및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어반스포츠 관계자는 "한강나이트워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