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8일 서울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기여 우수 자치구’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어르신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한 ‘낙상 예방 안전물품 지원’ 사업에 대한 노력을 서울시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낙상 문제는 건강과 독립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원인 중 하나이고, 낙상사고 중 주거 공간에서의 사고 발생률이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구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가장 안전해야 할 주거 공간에서의 낙상 예방을 위해 2019년부터 안전물품 지원에 정성을 쏟았다. 2021년에는 3억5000만 원의 구 예산을 늘려 대상자 발굴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현재까지 저소득 어르신 4874가구에 안전 손잡이, 미끄럼방지 매트 등 맞춤형 안전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해는 지원 대상자 118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 가구의 98%가 낙상 경험이 없다고 밝혀 물품 지원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는 ‘내 집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를 위한 ‘낙상 예방 안심홈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가구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저소득 어르신 총 300여 가구에 안전물품을 22종으로 확대해 소외되는 가구가 없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좁은 집안의 효과적인 설치를 위해 안전 손잡이 등 물품 규격을 다양화, ▲4점 지팡이 ▲논슬립 테이프 ▲LED 센서 등이 새로 추가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가장 안전해야 할 주거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안심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