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윤기자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스타트업 지원 재단 스타트업정키와 관광기업 해외실증(PoC)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해외실증(PoC·Proof of Concept)는 아이디어 및 제품·서비스·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다.
스타트업정키는 2011년에 설립된 재단으로 미국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 일가가 직접 자금을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술·고성장 분야 액셀러레이팅을 실시하고 벤처캐피털(VC) 펀드를 운용하는 등 미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의 호텔, 컨벤션센터, 여행사 등으로 협력 파트너를 확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기술·서비스 보유 국내 관광기업의 해외실증 지원, 글로벌 관광산업 디지털전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실증 공동 기획, 전문 분야 정보 교환 등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동일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기업의 기술·서비스 실증을 할 첫 번째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관광 분야 정부 기관, 기업과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국내 관광기업 서비스 수출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