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동탄역 서측에서 동탄역까지 버스 이동시간이 15분에서 5분 이내로 줄어든다. 오는 12월 동탄역 주변에 동서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버스 우회 노선이 직결 노선으로 바뀌면서다.
국토교통부는 화성시, 성남시, 용인시 등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연계교통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GTX-A 수서~동탄 개통에 대비해 연계교통 전담조직(TF)을 운영했다. GTX 개통에 따른 역사별 연계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버스 노선 조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증차, 주차장 및 환승정차구역 설치 등을 추진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제4차 연계교통 TF에서 GTX 개통 이후 한 달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연계교통 강화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이 안에는 GTX-A 기점인 동탄역의 접근성을 집중 개선하고, 6월에 개통하는 구성역의 연계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세부 대책도 마련됐다.
우선 동탄역 인근 동서 연결도로를 추가 개통하고 버스 노선도 직결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라 연말까지 동서 연결도로 6개가 개통된다. 이에 동탄역 서측에서 동탄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을 우회 노선에서 직결 노선을 바꾼다. 동탄역 서측에서 동탄역까지 버스 노선이 직결되면서 이동시간이 10분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출퇴근 시 서동탄역, 병점역에서 동탄역까지 버스로 40~50분 걸리며 동탄역 서측 500m 거리 아파트는 동탄역까지 버스로 15분 이상 걸린다. 동탄역 주변 동서 연결도로가 없어 동탄역까지 우회 노선으로 돌아가는 탓이다.
화성시 영천동, 중동 등 동탄신도시 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출퇴근 버스 노선 5개도 신설한다. 신설 노선은 출퇴근 시 각 3회씩 10분~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동탄역 인근 주차장도 늘린다. 여울공원 지하 주차장 566면을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설치한다. 동탄역 서측 출구 개통과 연계한 임시보행로를 설치해 자가용을 타고 동탄역을 쉽게 오가도록 한다.
오는 6월 개통하는 구성역의 경우 개통 시점에 맞춰 16개 버스 노선이 구성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한다. 연말까지 버스 8대를 늘리고, 1개 노선을 신설하고 주차장도 170면 확대한다.
올해 12월에 예정된 GTX 2번 출구 신설 시기에 맞춰 버스 정류장도 새로 설치한다. 5개 버스 노선이 이 출구를 경유하도록 기존 노선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남역은 상반기 중 성남역 2번 출입구 주변에 택시 정거장 3면과 환승 정차구역 3면을 설치해 자동차 환승을 편리하게 만든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통상 철도노선이 신설되면 수요 안정화에 1~2년 정도 램프업(Ramp-up)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기간을 단축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G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연계교통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