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 집단행동 멈추고 의료개혁특위 참여해야'

정부가 23일 의료계를 향해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불편한 와중에도 더 위중한 환자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응급실을 양보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환자와 병원을 지키며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현장 의료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꼭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22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일반입원환자는 2만1922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5.3% 줄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962명으로 2.5% 늘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에 대해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5곳이었다.

정부는 진료 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24일부터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168곳에서 189곳으로 확대 운영하며, 이 중 68곳은 암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38곳, 공공의료기관 37곳 등 75개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에 대해 비상진료 신규채용 국고보조금 92억원을 교부했으며, 추가 소요가 발생하면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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