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2006년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금액이 127조3000억원으로 당초 구매계획이었던 118조4000억원을 크게 초과 달성했다고 23일 국무회의에서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판로지원법)' 제5조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총 구매액의 50%)를 이행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2023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127조3000억원은 2006년도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고, 구매실적이 300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은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부, 경기도 고양특례시 등 20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 중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2022년보다 약 1500억원(42%↑), 교육부는 약 2900억원(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이 가장 높았던 공공기관은 교육부로, 약 1조4147억원을 지출했다.
한편, 공공기관들이 중기부에 제출한 2024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1000억원이며, 이는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2024년에도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공공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해에도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