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유진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인천공항 인근 신선과일 수입 보세창고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과일 직수입 관련 기업을 방문해 과일 수입 공급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김 차관은 점검 과정에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지난 1월19일 바나나·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4월 5일부터 키위·체리 등 8종을 추가해 할당관세 품목을 29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당관세 적용물량도 수입량 전량으로 확대하는 등 과일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과일류 수입은 올 1월부터 3월 말까지 약 21만톤 통관돼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 정부는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톤의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했다.
정부는 aT 직수입 과일을 중·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지난 4일부터는 전국 1만2000여개 골목상권에도 최대 30%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과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서 통관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aT에서도 직수입 과일을 6월 말까지 5만톤 이상을 차질 없이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자 급증에 따른 중국발 해외직구 물품 수입통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정부는 해외직구 물품 안전관리와 소비자 피해 방지 등을 위해 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