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치매·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순항…'주 1회 부착으로 치료 가능'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LA313’의 제제연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복용주기를 대폭 개선하면서도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차세대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치매와 함께 대표 중추신경계(CNS) 질환인 파킨슨병 개량신약 상용화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기존 치료제의 복용 주기를 최대 7일 1매로 늘릴 수 있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내달 중 치료 약물의 장시간 방출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복용 주기 개선을 위한 ‘롱액팅’ 제제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연내 제제연구를 마치고 LA313의 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은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LA313의 제제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층(Multi-layer) 점착 기술을 적용,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한 양으로 흡수되는 개량신약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LA313 개발 과정에서 다층 점착 기술을 고도화한 후 특허 출원을 통해 자체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말 파킨슨병 치료제 ‘LA308’ 개발에도 착수했다. 기존 경구제형 치료제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신신제약은 TDDS 기술을 적용, 부작용을 개선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신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치매, 파킨슨 등 고령화 질환은 병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약물 복용 주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체 TDDS 기술을 적용해 복용 주기를 극대화한 고령화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환자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CNS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어 신규 치매, 파킨슨 치료제 상용화 시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고령환자 대상 브랜드 프리미엄과 해외 수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령화 치료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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