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강원랜드, 목표주가 2만원‥핵심동력은 정부규제완화'

대신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EPS(주당순이익) 1147원에 타깃 PER(주가수익비율) 17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현 주가는 악재를 모두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2일 '글로벌 복합리조트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향후 2032년까지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규제완화가 선행되지 않을 시 발표한 주요 추진계획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강원랜드의 핵심 성장 동력은 정부의 규제완화로 봤다. 2029년 오사카 복합리조트 신설에 따른 국외 자금 유출을 차단하고 지역 경제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규제완화 시점 및 내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현 주가 수준에서 발표시 주가 상향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매출액은 1조4390억원, 영업이익 297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카지노 유사행위'를 정의하고 카지노업 유사행위시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관광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이를 통해 불법 온라인 도박 및 수도권 홀덤바 성행으로 인한 부진한 트래픽 회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의미한 효과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방문객 수 253만명을 예상했다. 드랍액은 5조9000억원으로 코로나19 기간 증가했던 인당 드롭액이 2019년 수준으로 다시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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