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실적이 없더라도 기술력과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무보는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프로그램의 대상기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무역보험 지원확대 방안' 중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수출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내용과 맞닿아 있다. 수출 규모에 따라 ▲이머징 스타(연간 수출 100만달러 이하) ▲라이징 스타(3000만달러 이하) ▲샤이닝 스타(3000만달러 초과) 등 3단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우대지원을 통해 국내 강소기업이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돕는다.
무보는 대상기업을 공개모집 후 서류·방문심사와 전문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단계별 지원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무보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 부여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 ▲연 30건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면제 및 맞춤 컨설팅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무보는 대상 기업이 필요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를 기업당 최대 100억원 지원하고, 보증비율은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해 자금 길을 터줄 계획이다. 또 무보의 보험·보증 종목을 최대 9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게 되며, 연 30건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무료로 받는 등 각종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수출성장 플래닛 프로그램은 수출실적이 없거나 소액인 기업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발굴해 성장을 돕는 것이 취지"라며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러한 성공 사례를 공유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