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이어 청소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기회 제공

경기도가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청년'에서 '청소년'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경기도는 이달 8일부터 23일까지 청소년들에게 해외대학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소년사다리’ 사업 참여자 95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기청소년사다리 사업은 경제적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와 현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과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을 올해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경기청소년사다리 사업 참가자는 여름방학 기간 중인 오는 7월22일부터 8월11일까지 3주간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권 국가를 방문해 어학 연수 및 다양한 현지 체험을 하게 된다.

참여자는 해외 어학연수를 위한 항공료와 숙식비, 교육 프로그램비 외에도 사전교육과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경기청소년사다리사업 안내 포스터

경기도는 오는 6월 중 3박4일 과정으로 현지 적응 및 안전한 해외연수를 위한 사전합숙캠프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해외연수 이후 성과 공유회, 진로 컨설팅 등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해외연수 이후 1대1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1318ON코칭’과 연계해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해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이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연수 신청 자격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정 청소년 중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및 동일연령 청소년(2007~2009년생)이다. 다만 비자 발급 및 해외연수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경기도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https://www.gill.or.kr)을 통해 신청받은 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5월17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한다.

조태훈 경기도 평생교육과장은 "경기도가 청소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청년 사다리’ 사업 참가자를 지난해 19~34세, 200명에서 올해 19~39세, 270명으로 연령 조건을 완화하고, 인원을 확대했다. 이달 1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7971명이 신청해 2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참가자는 인성검사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이달 22일 결정되며, 오는 7월부터 미국과 유럽, 호주, 중국 등 해외 9개 대학으로 4주가량의 연수를 떠나게 된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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