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 18개소와 다중이용시설물 6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BPA는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건설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시설물 위험 상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2일 알렸다.
공사 측은 해빙기에 특히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나 시설물 넘어짐 등의 사고 발생 위험이 커져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주요 현장별 특성을 반영한 집중 안전점검을 지난달 19일부터 1일까지 2주간 사내 5개 부서 합동으로 진행했다.
우선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에서는 현장 타설 콘크리트 양생 및 거푸집 상태, 조명타워, CCTV 등 전기시설 결로현상 등과 함께 해상 작업자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부산항 신항 천가일주도로 사면보강공사는 산사태와 같은 사면붕괴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현장점검 및 작업현장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사항을 중점 확인했다.
다중이용시설물인 연안여객터미널은 시설물의 노후화 및 균열 등 결함사항을 중점 확인해 시설 안전을 확보했다.
BPA는 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중대 결함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예산반영 등 조처를 할 예정이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겨울철에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재개되고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균열과 붕괴 등의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사전에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소한 사항도 신속히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