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현정특파원
중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민간 지표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조사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 전달(50.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시장 전망치(51.0)를 웃돌며, 지난해 2월(51.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기준치를 웃돌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50.2) 이후로 반년만이다. 같은 날 발표된 비제조업 PMI 역시 53.0을 기록하며 전월치(51.4)와 전망치(51.3)를 모두 웃돌았다. 수치상으론 지난해 6월(53.2)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