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CU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2종을 몽골에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출된 상품은 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 2종이다. 총 수량은 3만6000여개로 용량은 냉동 컨테이너 1대 분량이다.
CU가 연세우유 크림빵을 수출 품목으로 정한 이유는 K-편의점의 인기 상품을 몽골 현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몽골 고객들이 한국에 익숙하고 우호적인 점에 착안해 패키지의 상품명에도 한글을 새겼다. 가격은 8800MNT(몽골 투그릭, 약 3520원)이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2년여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CU의 대표 디저트 상품이다. 이번에 수출한 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은 연세우유 크림빵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 상품이다.
지난 22일 몽골 현지에서 처음 출시된 크림빵은 출시 3일(3월 22~24일) 만에 누적 기준 1500여개가 판매돼 냉장 베이커리 카테고리 중 매출 3위를 기록했다.
BGF리테일이 냉장 디저트 상품을 몽골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 도착한 상품은 점포 발주 수량에 맞게 해동 후 즉시 공급된다. BGF리테일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수출을 준비 중이다.
CU는 지금까지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들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수출액 1000만불을 목표로 더욱 다양한 국가들로 수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몽골, 말레이시아 등 520여 개의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곳이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2030 젊은 고객이 많은 몽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중소협력사의 판로를 확대하고 한국의 우수 상품을 해외로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