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건설공사 임금체불 걱정안해도 되는 경기도 만들겠다'

경기도가 경기지역 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경기도는 19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와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월급날 월급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안 한 지가 5년, 10년, 20년 되면 실제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 한다. 체불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진짜 마음으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가 19일 경기도청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와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 "1년 새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업무협약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북·서·동부 대개발뿐만 아니라 오늘 철도(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까지 여러 가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기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 대형 토목공사 사업을 추진해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각 단체는 ▲불공정업체 현장조사 강화 ▲사전 조사체계 확립 ▲민간 자정활동 홍보 협력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 기반 시설 정비 등 사회적 약자인 건설공사 참여자의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실한 지역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정하고 건실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해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및 공공 발주 건설공사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도-시군 교육을 강화하고 임금체불 방지 지침서를 제작 배포한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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