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똑똑해진 가전제품, 소비자 관심도 증가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분석
맞춤형 서비스로 관심도 상승

소비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내놓은 가전제품에 대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경험과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19일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AI 가전제품과 관련해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AI 가전 관심도는 283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린 지난 1월에는 언급량이 전달 대비 82% 증가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고 챗GPT 등을 통해 AI의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AI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부쩍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연관어 분석으로 소비자 기대 요인을 파악한 결과에서도 소비자는 AI 가전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경험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성 향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 가전제품은 사용자가 잠에서 깨는 시간과 물을 마시는 시간, 선호하는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허브로 연결된 다른 가전제품을 작동하기도 한다. 소비자 개인에 맞춰져 기능하는 것이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상에서 이런 경험담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환경, 효율, 에너지 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나 AI를 활용한 에너지와 환경의 통합적인 관리가 소비자의 에너지 절감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김은용 연구소장은 "가전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소비자 기대 요인도 일반 가전제품과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이 AI 가전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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