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샘,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 높아져'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샘에 대해 "자사주 제도 개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자사주 소각, 고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한샘의 최대주주 조창걸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주(27.7%)를 1조4400억원에 IMM PE(하임 유한회사, 하임 1호 유한회사 및 하임2호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이처럼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 된 요인의 하나로는 26.7%의 자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그동안의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주들의 이익이 최대 주주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며 "이에 따라 IMM PE는 자사주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인 2022년 1월에서 6월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1802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기간에 한샘이 매입한 자사주는 약 140만주가량으로 평균 매수 단가는 약 7만7000원 수준이다. 이런 환경 아래 지난해 3월 IMM PE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했고 지분율이 7.7% 상승해 36%에 이르게 됐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 공개매수에 자사주 74만4881주가 참여했다"며 "이처럼 지배주주의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하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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