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서영서기자
전남 강진군이 면 단위 5일 시장을 살리고 청년 창업도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진군 병영면 5일 시장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강진읍 청년숍 공유 부엌에서 진행된 이 날 심사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병영 5일 시장에 입주를 희망한 청년들이 자신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현장에서 직접 요리를 시연해 시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강진 특산물인 여주를 활용한 피클과 병영 마늘을 활용한 파스타, 병영 연탄불고기를 토핑한 피자 등 기존 병영상권에 없는 특화 음식을 선보이는 등 맛뿐만 아니라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한 청년은 “당뇨를 앓는 아버지가 있어서 강진의 여주를 알게 됐고 여주 피클을 고안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한 4도 3촌 병영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병영면으로 이주하고 창업의 꿈을 꿨다. 청년 가게를 무대로 원하는 것을 펼칠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청년은 “오는 4월 개장하는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방문객들이 병영연탄불고기와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며, 음식을 통한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 병영면 도시재생 청년 가게에 입주한 팀은 향후 2년까지 창업공간이 제공되며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홍보에 필요한 지원을 받는다.